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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폐 부표가 미세플라스틱 되어 식탁에
- 양안선
- 조회 : 1621
- 등록일 : 2019-12-14
폐 부표가 미세플라스틱 되어 식탁에 | ||||
[단비현장] 경남 통영해안 스티로폼 수거활동 동행 취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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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 위에 노란 조끼를 입고 낫을 든 남녀 20여명이 해변에 쌓인 쓰레기 더미 사이를 분주히 오간다. 지난달 6일 오후 통영환경운동연합이 주도한 경남 통영해안 정화활동 ‘나눔과 꿈’에 참여한 인근 선촌마을 주민들이다. 주민들은 풀 베는 낫으로 스티로폼 부표를 하나하나 찍어 올려 파란 그물망에 넣었다. 제법 많은 쓰레기가 그물망을 채우자, 이번엔 삼삼오오 모래사장에 쪼그려 앉아 모래에 섞인 스티로폼 가루를 두 손으로 퍼내기 시작한다. 마대에 한참 퍼 담았는데도 스티로폼 가루는 여전히 모래 속에 허옇게 보인다. 멀리 해안가 얕은 절벽을 따라 줄줄이 널부러진 폐스티로폼 부표도 눈에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