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건강챌린지 2편) 꼬마마법사(?) 메이의 체중 감량기
- 메*
- 조회 : 5642
- 등록일 : 2020-08-20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체중감량 챌린지에 도전 중인 꼬마(?) 마법사(?) 메이예요.
주간 연재를 하기로 했으나 게으름을 부린 끝에 호다닥
일간 연재를 하게 생긴 4명의 다이어터들(+ 대장 레미)은 충실하게 감량 목표에 접근 중이랍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휴대폰에서 데스크톱으로 사진 옮기려다가 실수로 모두 ㅈㅣ워버리는 바람에
그동안 찍은 음식 사진이 다 날아갔지 뭐에요 ㅠㅠ
쓴 눈물을 삼키며 체중 감량 기록 시작합니다...☆
저는 두유와 달걀로 스타트를 끊었어요☆ 듣기만 해도 정말 답답한 메뉴죠? ^^^^^
두유 한 팩, 달걀 반 판을 기수방에 쟁여놓고 저녁식사 대신 야금야금 까먹었습니다
3일만에 질렸고요(feat. 작심삼일)
결국 영양사(?) 모모의 도움을 얻어 굽네 닭가슴살과 다이어트 도시락을 가득 구입해 냉동실에 쟁여놓고 탄수화물-free 저녁식사의 길로 성큼 다가섰습니다
먹는 게 삶의 낙인 저로서는
정말 험난한 식이조절의 길이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후추를 후추후추 뿌렸는데 더 맛없어진 매직..☆ 제가 이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아직도 허브갈릭 닭가슴살을 못 먹고 있어요.
가끔 오봉 우삼겹반찬 시켜서 닭가슴살을 대신했지만 NOT EASY
간장이랑 식초랑 섞어서 소스 만들고 오봉 샐러드나 채소 곁들여 같이 먹었지만 여전히 NOT NOT EASY
다이어트 도시락이라도 맛있었다면 좋았으련만 ㅠㅅㅠ
6종이 하나같이 기내식 같았어요
그 아시잖아요... 수천 미터 상공에서 미각 둔해지는 거...
밥 먹는 ㄱㅔ 아니라 저작근 운동하는 기분인 거...
심지어 비닐 소재를 벗기지 말고 전자렌지에 돌려야 하더라고요. 제 건강을 염려한 모모와 사랑이의 조언 때문에 다이소에서
전자렌지용 플라스틱 그릇까지 샀어요...
이쯤되면....상금은 중요하지 않아집니다...
이미 배보다 배꼽이 큰 상태에 돌입합니다....
급기야 기수방에서 연어 머리를 구워버린 다이어터들★
후추 뿌리고 레몬즙 짜내고 연어껍질 씹어가며 식이조절 했더랬죠
닭가슴살만 살은 아니니까....!
ㅠㅅㅜ
물론 저에게도 치팅의 시간은 있었죠~~
본가 갈 때마다 파랑 햄이랑 계란을 야무지게 볶아서 밥과 함께 굴소스에 비벼 먹고
파랑 마늘을 고춧가루에 볶아서 라면에 넣어 먹고
우삼겹 맛나게 구워 허브솔트랑 파채에 찍어 냠냠,,,,,♡
배스킨 라빈스 쿼터 세 통을 일주일동안 쓱싹해버리기까지 했어요
그치만 그간 열심히 금욕의 길을 걸어온 덕분에 80% 이상의 목표치를 달성하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간 곁에서 때론 응원하고 때론 함께해준 세저리 학우들과 다이어터 맴들 덕분에 힘들지만 조금씩 전진했습니다~~
만성적인 군것질을 끊은 것만으로도 훨씬 몸이 가볍고 집중력도 좋아졌답니다 >___<
이제 졸리니까 대충 끝낼게요 다들 끝까지 화이팅~~~! 상금 받자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