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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노동보도의 실태를 알려줄게 (feat. 표피보도 하지 마라)
- 저* *
- 조회 : 1749
- 등록일 : 2024-02-05
-안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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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정말로 다 살펴봤습니다.
노동 보도를 다 찾고 나서는 그 가운데 노동조합법, 즉 노란봉투법을 다룬 기사가 얼마나 되는지도 추렸습니다.
이 표에는 피땀눈물이 깃들어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들이 센 기사는 무려 5700여 개..
기사마다 코딩해야 하는 유목도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것이, 취재원 수가 많다고 다 좋은 기사는 아니었어요.
어떤 기사는 취재원이 죄다 사용자 측이었고, 노동자 입장은 하나도 없었죠.
연구보조들은 하나하나 기입한 자료가 어떻게 쓰일지도 모르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 노가다가 드디어 빛을 봤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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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분들도 많이 오셔서 관심 있게 들어주시고, 기사도 제법 났습니다.
단비에서 리뷰 보도를 했던 <노동에 대해 말하지 않는 모든 것>을 쓴 시사IN 전혜원 기자님도 패널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언론의 미래를 고민하는 여러 학자, 현직자, 노동현장의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안쌤이 맥락을 보도하지 않고 그때그때 표피보도만 난무하는 노동보도 현실을 개탄하며 입을 삐죽이고 있다.
안쌤과 영신쌤께서도 저희의 노가다 결과물을 엄청나게 분석해 멋진 발표를 하셨습니다.
한국 언론의 노동보도는 "발생 사안을 단순 전달하는 표피 보도가 많고, 맥락과 배경을 전혀 찾을 수 없는 보도가 많았다"는 겁니다.
이런 보도가 많으면 결국 "이슈에 냉소를 하게 된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해결책은 뭘까요? 궁금하다면 토론회를 다룬 기사를 읽어 주세요>,0
토론회를 마친 안쌤, 영신쌤, 바쁜 와중에 자리해준 기자협회보 박성동 기자와 박동주 조교가 웃고 있다.
이날 뒤풀이에는 토론회가 열린 프레스센터 13층 기자협회보 사무실에서 다음날 마감을 앞두고 열일하고 있던 박성동 전 조교도 합석했습니다.
"냄비 보도 하면 안 된다"는 안쌤의 말씀을 뼈에 새기고 일하고 있다는 성동 기자는 "그래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입사 4개월차 소감을 남겼습니다.
현직자가 아닌 학생이지만, 세저리에선 언론의 미래를 제 일처럼 고민하게 됩니다.
그 시간이 쌓여 더 좋은 기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코딩하고 싶다!"
저는 이제 연구보조를 그만두지만 남은 코딩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