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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강훈련 끝에 JTV 전주방송의 기둥이 된 강훈!
- 석*
- 조회 : 3941
- 등록일 : 2022-11-13
처음 세저리에 입학할 때는 방송과는 별 인연이 없어 보였다. 왠지 느낌이 신문기자를 할 것 같았다는. 그런데 첫 학기에 방송취재보도실습 수업을 듣더니 뚝딱뚝딱 리포트를 만들어냈다. 바로 제천시의 청년몰 사업 문제를 취재한 것이었다. 스탠딩 화면은 조금 이상했지만 멘트도 잘 했다.
조금 지나서 거의 같은 기사를 KBS가 썼다. 통상 언론 현장의 용어로는 ‘받는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무척 드문 일이었다. 스탠딩을 캡처하려고 보니 스탠딩을 브릿지와 클로징으로 두 번 한 게 기억났다.
그런데 지난 1학기에는 방송취재보도실습에 다시 청강생으로 들어왔고, 이번 학기엔 방송취재보도론을 수강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청년정치’를 주제로 언론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영상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없는 그림 만든다고 아래와 같은 일도 했다. 레고로 그림을 만드는 일이다. 아마 앞으로 그림 없는 리포트 만들 때 많은 참고가 될 듯.
여기에 MBC충북과의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충북지사 선거에 나선 김영환, 노영민 두 후보를 면접하는 청년면접관으로 참여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방송 리포트 제작과 기획 특집물 제작, 토론 프로그램까지 실전으로 경험한 셈이다. (지금 저 환한 표정을 보니 질문이 진짜 날카로웠을까 살짝 의심이 들기도)
또 한번 기사로 주요 언론들이 추종 보도를 하게 만든 건이 더 있다. 바로 지난달에 있었던 제천시의 농기계 모터쇼에 관한 논란을 단독 보도한 거다. 논란의 내용은 생략. 어떻든 이 기사는 바로 연합뉴스가 받았고 SBS가 <8뉴스>에서 리포트로 다뤘다. 전통 언론사들은 이런 경우 특종상을 준다. <단비뉴스>에는 간부진이 모두 참여하는 투표를 거쳐 좋은 보도를 선정해 ‘단비언론상’을 주는데, 10월의 단비언론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 때 보니 이번이 두 번째였다고.
어떻든 이런 스토리를 가진 강훈 기자가 14일부터는 JTV 전주방송 신입기자로 출근한다. 고향에서 방송기자로 일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강훈 씨. 아, 겉보기와는 달리 매우 꼼꼼해서, 주간교수인 안수찬 교수님의 총애를 받으며 편집기획팀장을 연임하면서 결코 쉽지 않은 <단비뉴스> 홈페이지 개편 작업의 실무를 총괄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으면 안쌤이 뭐라 하실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저리에서는 강훈 기자를 다음 사진을 통해 제일 확실하게 기억할 것 같다. 전주방송에서도 열정적인 활동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