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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엥 단비서재에서 왜 과일향이 나지 (Feat. 황진우 선배님)
- 과* *
- 조회 : 3473
- 등록일 : 2023-10-28
바람이 차고 단풍이 예쁜 어느 가을날 오후..
11기 황진우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아르바이트 소개로 처음 뵙게 된 황진우 선배님은 너무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자세한 썰을 풀고 싶지만 이건 개인사정 때문에 비공개..
선배님과의 짧은 만남이 끝나고 ..
학교로 돌아가려는 저에게
선배님께서 별안간 임무 하나를 주시더라고요
바로바로
세저리까지 과일 배달하기 .. !!
과일이라 쓰고 선배님의 은총이라 읽는
"세저리에서 제일 찾기 힘든 게 과일"이라던 선배님은
후배들의 가을맞이 비타민 충전을 위해
귤 두 박스
사과 한 박스
샤인머스켓 한 박스를 통 크게 베풀어주셨습니다
심지어 지금 사과값 많이 올라서 완전 금사과인데 ..
사과 가격 듣고 고물가 찐하게 체감 중인 제 앞에서..
선배님은 쿨하게 과일 박스들을 제 차에 모조리 .. 실어주셨습니다
그렇게 ..
작고 소중한 제 차 뒷좌석에 선배님의 은총이내려졌습니다
하늘높은 선배님의 은총에 얼어버린 저는...
전방에 황진우 선배님 존함 세 번 외치려다..
선배님의 인권을 위해 꾹 참고 ..
선배님의 공적을 세저리에 널리 알리겠다는 다짐 겨우 한 마디 전했습니다 ...
그후
감사하다는 말만 무한 발사하는 저에게..
선배님은 소 스윗하게 ..
맛있게 먹으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쿨하게 떠나셨읍니다
떠나는 선배님 차 뒤에서 경례 두 번 했슴다 ..
선배님은 못 보셨겠지만..
선배님이 보내주신 은혜는 제 차와 달리고 달려 단비서재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어요
무거워서 문화관에 있는 분들께 도움 요청 카톡도 보냈는데요
이승현 선생님이랑 유지인 조교님이 한달음에 나오셔서 운송을 도와주셨습니다
달달한 샤인 머스켓과 항상 담담한 승연 님
귤보다 상큼한 세저리 비타민 은별 ..
사과처럼 풋풋한 지영짱
선배님의 은혜를 들고 행복해보이는 모습 ...
너무 훈훈하고요
다들 맛있게 먹어 !!!!!!!!!
크흑 ..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