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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10기 안윤석 목포MBC PD합격!!!
- 손* 수
- 조회 : 10831
- 등록일 : 2018-06-20
3일 동안 원인을 모르는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하는데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안윤석의 목포MBC PD 최종합격을 접하고 난 시점부터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하아.... 후배가 먼저 가다니....
영상제작 방법부터 언론고시 공부방법까지 갖은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는데 합격했습니다.
그래도 평소 가장 아끼는 후배가 합격을 했으니... 축하부터 해주고 싶습니다^^
▲ 윤석이의 최종합격과 월드컵 응원을 위해 모인 세저리민들의 모습.
옆에서 봤던 윤석이는 그동안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집이 전남 여수인 관계로 방학에도 야전침대에서 자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서울에 수업이 있을 때는 찜질방에서 3일동안 머물면서 열정을 보여왔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었죠.
사실 윤석이는 4월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굵직한 언론사의 필기시험에서 떨어지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함께 공부하던 제가 MBC, JTBC, 채널A 등 메이저 필기에 합격하니까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24시간, 일주일 내내 같이 다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스스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여행까지 다녀오더라고요.
그때마다 저는 옆에서 "지금까지 한 공부는 제대로 된 것이 아니다. 정신차려라"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윤석이는 마음을 다잡고 하루에 10시간씩 공부를 했습니다. 열심히 한 결과, 합격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떨어졌는데....하아....ㅠㅠ... 곧 되겠죠... 아무래도 직접 목포MBC에 전화해서 입사취소해달라고 말하려고 합니다.ㅋㅋㅋㅋㅋ 그래야 복통이 사라질 듯합니다.ㅋㅋㅋ)
윤석이랑 저는 추억이 많습니다. 그동안 세저리의 영상을 책임졌기 때문입니다.
▲ 첫 작품인 교복입은 시민들 촬영현장 모습.
<교복입은 시민들>을 제작할 때만해도 윤석이 영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카메라 촬영 방법하고 편집 기술은 하나도 없었고, 기획안조차 못 만들었습니다. 요쌤과 랑쌤께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스스로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작업을 했습니다. 그 결과 KBS<열린채널>에 선정됐습니다.
▲ 황금연휴 기간에 치킨과 피자로 저를 유혹하면서 편집을 시켰던 안윤석 PD.
열린채널의 출품의 맛을 알아버린 윤석이... 또 하나의 걸작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국내 최초 배구다큐멘터리 <내일을 위한 스파이크>입니다.
▲ 대한항공 점보스의 공격수 임동혁 선수와 함께. 내일을 위한 스파이크 방영 후 임동혁 선수가 더 유명해졌습니다^^
▲ 편집을 못하던 윤석이는 이때부터 고급 그래픽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윤석이는 재학시절 KBS<열린채널>에 자신의 작품이 3회나 방영됐습니다.
윤석이는 교복입은 시민들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내일을 위한 스파이크를 제작했습니다. 완벽한 영상미, 탄탄한 스토리 전개 돋보이는 내일을 위한 스파이크는 KBS 열린채널에 방영됐습니다. KBS에서 A급으로 영상을 인정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목포MBC 면접관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또 목포MBC사장님은 면접을 하시면서 직접 영상을 찾아서 보셨다고 합니다.
윤석이는 합격비법을 '자기 것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로듀서로서 어필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작품과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비뉴스 미디어콘텐츠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기획방법과 제작기술을 익힌 결과, 결국 PD가 됐습니다.
끝으로 윤석이가 하고 싶은 말을 담았습니다. 후배들에게 하는 조언이라고 합니다. 꼭 시청해주세요.
윤석이 진심으로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