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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에너지 대전환 시리즈가 곧 다시 시작됩니다!
- H* *
- 조회 : 4979
- 등록일 : 2018-06-25
안녕하세요. 환경부장입니다. 어느덧 올해 1학기도 훌쩍 지나가 버리고 여름방학이 찾아왔네요.
이제 졸업까지 한 학기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불안감이 조금씩 엄습해오지만,
그럴수록 다가오는 방학을 정신 차리고 보내야겠죠?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 목요일 즐거운 종강 날(21일),
‘정신 번쩍 들게 만드는’ 환경부 회의(겸 회식)가 있었습니다.
장소는 학교 뒷산 가는 길에 위치한 ‘산에들에’ 야외 테라스.
저는 처음 가봤는데, 제쌤 단골집이라고 합니다.
사장님께서 손수 승합차를 몰고 문화관까지 저희를 픽업하러 와주셨습니다.
이날 메뉴 오리백숙. 미식이 형님께서 영롱한 자태를 살려주었습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9월부터 연재하고 있는 단비뉴스의 역작!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 3부 기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사실 2부가 마무리된 지난 4월부터
쓰자, 나 쓴다, 진짜 쓴다, 거의 다 썼다.
했지만 결국 종강이 다 돼서야 초고를 마무리하게 됐네요...
초반 분위기는 산뜻했습니다.
우거진 나무 아래서 오리가 끓고,
부원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본인이 쓴 3부 기사를 소개하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때 오리를 빨리 다 먹었어야 했는데.
▲ 카메라가 제일 좋은 박희영.
이후 약 한 시간 반 동안 제쌤의 피드백이 이어졌습니다.
저를 포함한 부원들은 하나둘 숟가락을 놓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만 자가 넘는 선생님 말씀을 전부 옮길 수 없어 주요 키워드를 정리하면
#손들어봐 #공부해야지 #재미가없어 #실망스럽다 #우리사실큰일났다
(전문은 단비카페 환경부 회의실에...)
사실 저희도 기사를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 눈치는 채고 있던지라
‘올 게 왔구나’ 싶었지만...(선생님 방학 때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찌 됐든 저희 부원 모두 앞으로 더 많은 보완취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습니다.
▲ 식당 개가 자꾸 옆에서 으르렁거려서 제 마음은 더 조여왔습니다.
입 다물고 으르렁거려서 더 무서웠습니다. 차라리 짖던가.
제쌤도 역시 쿨하게 “실망은 이걸로 끝”이라며
앞으로 완성도 높은 기사를 위해 조금만 더 열심히 뛰어보자고 저희를 격려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제쌤은 ‘투지’를 강조하셨습니다.
슬램덩크에서나 나오는 말인 줄 알았는데,
‘시리즈를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
지금까지 부족했던 강렬한 열망, 노력, 투지를 새로 탑재하고
달려가 보자!’
는 선생님 말씀은 거의 북산고 안선생님 급이었습니다.
파이팅을 외치며 부원들은 다시 하나둘 숟가락을 들고 남은 오리를 흡입하기 시작했고,
저희 시리즈가 책으로 나오면 정말 잘 팔릴 것 같다는
박희영의 희망찬 전망을 끝으로 저희 회의(겸 회식)는 마무리됐습니다.
▲ 우리 책 진짜 많이 팔릴 것 같아요 쌤.
수주 내로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 마지막 3부가 다시 연재될 예정입니다.
저희 환경부는 우리 사회가 말 그대로 에너지 ‘대’전환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쌤과 함께 촘촘히 짚어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