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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족발은 추억을 타고~

  • 이* 호
  • 조회 : 4909
  • 등록일 :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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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학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당!


이날 저녁은 5기 박정헌·6기 장경혜 선배가 주신 밥값으로 족발을 시켜 먹었습니다. 

잘 먹어야 월드컵 응원 공부도 잘 하겠지요? 열심히 야무지게 맛있게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오후 시사현안세미나 수업 주제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었습니다. 제샘이 90년대 초반 신문사들이 어떻게 근무를 했는지 알려 주셨지요.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 그때는 기자들이 14시간 정도 근무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 8시나 9시는 되어야 퇴근을 할 수 있었다. 휴식일이 한 달에 하루 정도였다. 근무 시간은 길지만 근무하는 행태는 느슨한 편이었다. 선배들은 오전에 1차 마감을 마치고 오후에는 사우나에 가서 낮잠을 자거나, 출입처 사람들과 카드나 화투를 치고 놀기도 했다. 신문사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분야에)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일을 대충하는 건 아니었다. 일 할 때는 열심히 했다. 94년 미국에 연수를 갔는데, 거기서 만난 외국 기자들이 한국 기자들이 일하는 시간을 듣고 깜짝 놀라더라. 왜 더 좋은 환경을 요구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때 이후로 점점 환경이 좋아졌다."


제샘의 예전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선배님들의 노력 덕에 더 좋은 노동 환경이 만들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언론계는 노동 시간이 긴 것으로 유명하죠. (ㅜㅜ) 




준수 학우도 대입 재수 시절 얘기를 늘어놓았습니다. 준수가 재수할 때는 학원에서 연애를 하면 퇴출을 당했다고 합니다. " (여학생이) 땅 바닥에 떨어진 지우개 줍는 모습에도 반하던 시절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정말 비인간적인 환경을 뚫고 지금의 자리까지 온 교수님과 모든 학우들 존경을 표합니다! 


쫄깃한 족발 한 점에 약간 쌉싸름한 부추를 올려 한 입 먹는다. 겉절이 김치 하나를 한 입 베어 물면 입 속은 완벽한 삼중주의 하모니로 가득찬다. 감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주먹밥 하나를 물고 벅찬 가슴을 진정시킨다. 주먹밥 대신 쟁반국수을 후루루 삼키는 것도 2악장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다(TMI).  



양념이 제대로 스며든 구릿빛 껍질과 입속 넣자마자 녹아 사라지는 비계와 쫄깃쫄깃한 속살(TMI).jpg 



족발 20인분 + 주먹밥 + 쟁반국수 모두 세저리 학생들 뱃속으로 직행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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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3
google Jonghoon Yoon   2018-06-29 21:49:09
족발 맛있게 먹었습니다 ^^
naver 조현아   2018-06-30 00:01:43
맛있는 족발 또! 먹고 싶어요! ㅎㅎㅎ감사합니다~
naver 냐옹   2018-07-02 01:51:06
현직에 가서도 잊지않고 세저리를 돌아봐주시는 마음이 더 멋졌습니다. 저또한 그런 선배로 세저리에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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