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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내가 배출한 1호 기자,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
- 저* *
- 조회 : 4996
- 등록일 : 2018-11-14
정운현 후배가 총리 비서실장이 됐는데 실은 제가 배출한 제1호 기자입니다(자랑질 ㅎㅎ). 그 꼬장꼬장한 성격에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허물어진 원칙을 세우는 게 시대의 과제가 됐으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는 현대사 책 수십권을 쓴 저술가이기도 한데 친일파 관련 자료는 어느 학자보다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 바탕이 된 게 중앙일보 조사부 기자 출신이라는 건데 그를 조사부 기자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저라는 얘깁니다.
조선일보 사건기자 시절 한 경북대생이 고교 후배라며 편지를 보내왔는데 기자가 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중앙언론사는 지방대 출신을 거의 안 뽑으니 조사부를 지원하라며 기자시험 노하우를 길게 써보냈습니다. 그는 잘난 체하는 선배의 조언을 금과옥조로 여겼고 끝내 중앙일보 조사부기자가 돼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에는 우리 스쿨 인문교양특강 시간에 5시간 열강을 하기도 했지요. 그러고 보니 조국 도종환 김의겸 진중권 정준희 등 우리 스쿨에 와서 특강을 한 이들은 관리나 방송 진행자 등으로 차출되는 '징크스'가 있네요. 역시 특강을 한 유시민 유진룡도 다시 복귀할지 모릅니다. ^^
이런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우리 스쿨이 예비언론인 캠프 지원자와 신편입장학생을 모집합니다. 각각 300여명과 195명의 인재를 범언론계에 배출한 것도 빼어난 제천의 풍수지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스쿨 홈피로 들어 오시면 기레기 아닌 진정한 언론인 배출의 명당, 그곳의 면모가 적나라하게 펼쳐집니다. 이봉수 드림
** 페이스북에 올린 글인데 정운현 실장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댓글과 연락을 주셨군요. 저는 사실 페북에 글을 잘 올리진 않고 남이 보내주는 좋은 글을 읽기만 하는 이기적 인간입니다. 약간 낯가림 증세가 있고 결례가 될까봐 제자들까지도 친구 요청을 하면 받아들이지만 미리 하지는 않습니다. 필요한 학생은 아래로 들어가서 친구 요청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