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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박진홍(CBS), 신의 존재를 증명하다
- 봉*
- 조회 : 5173
- 등록일 : 2019-02-19
10기 박진홍이 <부산CBS> 기자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진홍은 집이 부산이고 독실한 기독교인이니 제대로 직장을 잡은 것 같습니다. 그는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도 "선생님 기도 덕분"이란 말을 두 번이나 했는데, 난 기도한 적은 없고...
오히려 단비서재에서 함께 공부한 나혜인이 YTN에 합격했을 때 진홍을 <세저리뉴스>에 끌어들여 심사를 긁었죠. 아래는 당시 <세저리뉴스>
혜인은 최종에서 몇 번 떨어져 얼마 전 KBS 최종에서 떨어진 진홍과 함께 "자신감을 잃었다"며 신세 타령을 하길래 "너네들은 반드시 된다, 너네가 곧 안 되면 신이 없는 거다"라고 격려했는데, 신이 신용불량자가 될까봐 금방 합격시켰나 보네요. 진홍까지 합격시켜주셔야 내가 인정할 텐데...
무신론자인 나도 이 순간만은 신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네. 한 달도 안 돼 두번이나 소원을 들어주셨으니...
충분히 노력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내게 와서 신탁(神託)을 받을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