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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놀면 뭐하니-상금 타자

  • 제*
  • 조회 : 6236
  • 등록일 : 2020-02-22
(사진)놀면뭐하니 (2).jpg ( 133 kb)

세저리민 여러분,

코로나 사태로 다니던 도서관도 문을 닫고 

어지간한 모임과 행사도 취소되어 

비자발적 '방콕' 망명을 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더 열심히 책 읽고 글쓰고 열공 중인데 

살짝 지루하고 답답한 느낌이 없지 않은 나날이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지금 열심히 읽고 있는 그 책, 400자 서평 쓰고 

상금 타세요. 


며칠 전 여러분에게 이메일로 보낸 '2020 필독서 및 권장도서' 중에서 

한 권을 골라 읽고 

400자 내외로 소감(평가, 추천, 주장 등)을 써서 

이 게시글에 댓글로 올리세요. 


그러면 가장 뛰어난(혹은 재미있는, 독특한) 글 1편에 10만원

우수작 2편에 각 5만원

가작 5편에 각 2만원의 상금을 카카오페이로 쏩니다. 


응모기간은 오는 29일(토) 자정까지 1주일,

댓글은 반드시 실명으로 달아주세요. (예: 윤종훈 11기)


세저리민이 아니어도 응모할 수 있냐고요? 

네 기회를 드립니다. 

실명으로 댓글을 달고 이메일(jaesay@gmail.com)로 전화번호를 보내세요. 


발표는 3월 1일, 삼일절에 하겠습니다. 



*필독서 및 권장도서 리스트 아래 붙입니다.

 

<경제사회쟁점토론>

 

I. 소득불평등1: 자본주의와 양극화

소득불평등2: 한국의 현실과 대안

 

1. 리처드 윌킨슨 외, 불평등 트라우마, 생각이음, 2019 (필독)

2. 로버트 라이시,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 김영사, 2016 (필독)

3. 조지프 스티글리츠, 경제 규칙 다시쓰기, 열린책들, 2018 (권장)

3. 이정우 외, 불평등 한국 복지국가를 꿈꾸다, 후마니타스, 2015 (권장)

4. 리처드 윌킨슨 외, 평등이 답이다, 이후, 2012 (권장)

5. 아티프 미안 외, 빚으로 지은 집, 열린책들, 2014 (권장)

6.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글항아리, 2014 (권장)

 

II. 디지털혁명기의 경제1: 인공지능과 일자리

디지털혁명기의 경제2: 혁신동력과 공유경제

 

1.리카이푸, AI 슈퍼파워, 이콘, 2019 (필독)

2. 구본권, 로봇시대 인간의 일, 어크로스, 2015 (권장)

3. 에릭 브린욜프슨 외, 2의기계시대, 청림출판, 2014 (권장)

4. 새라 케슬러,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더퀘스트, 2019 (권장)

5. 클라우스 슈밥,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산업혁명, 새로운현재, 2016 (권장)

 

III.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1: 온난화실태와 각국의 대응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2: 한국의 현실과 과제

 

1.마이클 만 외, 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미래인, 2017 (필독)

2.제정임 편, 마지막 비상구, 오월의봄, 2019 (필독)

3.제러미 리프킨, 글로벌 그린 뉴딜, 민음사, 2020 (권장)

4.조천호, 파란하늘 빨간지구, 동아시아, 2019 (권장)

5.토니 세바, 에너지혁명2030, 교보문고, 2015 (권장)

6.김익중, 한국탈핵, 한티재, 2013 (권장)

7.고이데 히로아키, 원자력의 거짓말, 녹색평론사, 2012 (권장)

 

IV. 저출산고령화와 복지국가1: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파장

  저출산고령화와 복지국가2: 한국 복지 현실과 과제

 

1. 오건호 외, 나라는 부유한데 왜 국민은 불행할까, 철수와영희, 2018 (필독)

2. 조영태, 정해진 미래, 북스톤, 2016 (권장)

3. 이상이, 이상이의 복지국가 강의, 도서출판밈, 2016 (권장)

 

V. 북핵과 남북경협1: 남북관계 70년 추이와 현주소

북핵과 남북경협2: 한반도경제시대의 비전과 과제

 

1.김연철, 70년의 대화, 창비, 2018 (필독)

2.박한식, 선을 넘어 생각한다, 부키, 2018 (권장)

3.김진향 외, 개성공단 사람들, 내일을여는책, 2015 (권장)

4.임성훈, 북한을 사라, 한올출판사, 2008 (권장)

 

VI. 세계화와 무역분쟁1: 미중, 한일갈등의 본질

세계화와 무역분쟁2: 신보호무역시대의 대안

 

1.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개정판), 부키, 2018 (필독)

2.김택환, 세계경제패권과 한반도의 미래, 김영사, 2019 (권장)

3.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화와 그 불만(개정증보판), 세종서적, 2020 (권장)

4.호사카 유지,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지식의숲, 2019 (권장)

5.팀 마샬, 지리의 힘, 사이, 2016 (권장)

6.아담 투즈, 붕괴, 아카넷, 2019 (권장)

 

<기타 권장도서>

 

#부동산과 주거정책

전강수, 부동산공화국 경제사, 여문책, 2019

 

#검찰법원개혁

김인회, 문제는 검찰이다, 오월의봄, 2017

권석천, 두얼굴의 법원, 창비, 2019

김인회, 김인회의 사법개혁을 생각한다, 뿌리와이파리, 2018

 

#차별과 혐오

홍성수, 말이 칼이 될 때, 어크로스, 2018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창비, 2019

 

#시사현안 전반

고태봉 외, 한국의 논점 2020, 북바이북, 2019

제정임 편, 따끈따끈 시사현안 2020, 오월의봄, 2020 (3월 중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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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51
google 박서정   2020-02-22 22:04:21
윤종훈 11기는 꼭 응모하셔야겠네요
google DongMin Lee   2020-02-27 20:05:46
파란하늘 빨간지구 – 이동민 13기

○책을 펼친 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친절하다. 기후를 변화시키는 요인과 발생 과정을 쉽게 설명해준다.
재밌고도 탄탄하다. 칼럼을 모아 지은 책이였어서 가독성이 좋다. “날씨가 기분이고 기후는 성품이다” 같은 인용문도 적재적소에 맞게 끼워줬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내외 정황도 알 수 있다.
google DongMin Lee   2020-02-27 20:05:53
○책을 덮은 후: 빨갛지 않다. 파랗다.
우린 몇몇 사람들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실천해야 할 과학적 검증에 맞서 기회 공평의 원칙을 잣대로 기후변화 부정론을 말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는 옳지 않다. 기후변화에 대해 낙관적인 미래를 관망해선 안 된다. 더불어 살아갈 세상이기에 불편하더라도 조금 더 양보하고 바람직한 목소리를 내고서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naver 마님   2020-02-27 20:31:47
첫 번째 도전자 혹은 발표자에겐 합격 혹은 만점을 주는 세저리 전통에 따라 동민은 최소 가작으로 입상권에 들었음을 알림. 댓글 최대 글자수가 200자 이므로 이렇게 2개의 댓글로 나눠 올리면 됩니다.
naver -   2020-02-27 21:01:22
신지인 13기

미중 무역갈등, 영국 브렉시트!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신자유주의 비판서인 동시에 예언서입니다. 책은 세 문장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1)자유주의를 신봉하는 강대국은 오히려 보호무역으로 성장했다 2)급속성장 이룬 동아시아 국가는 국가가 주도해 유치산업 육성했다 3)강대국 강요로 자유무역 시행한 나라는 전보다 발전 속도 더뎌졌다
naver -   2020-02-27 21:01:41
넷플릭스 다큐 <1994>와도 연결지을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가 미국과 NAFTA를 체결하자 값싼 농산물이 들어와 원주민이 타격을 받고,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져 실업자가 늘어납니다.

결국, '나쁜 사마리아인'은 필요할 때만 자유주의를 외치는 강국들이었습니다. 최근 자유주의를 대놓고 외면하는 강대국들을 논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이었습니다!
naver -   2020-02-28 16:00:12
<꺼지지 않은 불, 가계부채>

-빚으로 지은 집/12기 신수용
naver -   2020-02-28 16:51:41
1600조로 뭘 할 수 있을까. 2019년 대한민국 예산은 469조다. 無세금으로 3년간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이 돈의 정체는
한국가계부채다.
저자는 경제재앙이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와 부동산 가치가 폭락하는 ‘대척점’에서 빚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재앙은 금융기관의 위기와 연동될 때 더 악화됐다. 대공항·침체시기 금융기관이 줄도산했다. 그는 금융기관과
naver -   2020-02-28 16:58:03
채무자가 이익과 손실을 공유하는 책임분담모기지를 제안한다. 금융기관은 부동산이 폭락해도 거래 당시의 원금이 보장되는 우선청구권이 있지만,이 제도에선 자신도 손해를 보기에 무분별한 대출이 어렵다.
이 책은 경고장이다. 부동산대책이 19번 나올동안 가계빚은 꾸준히 커졌다. 저금리 흐름으로 부채문제에 소홀했다. 대안을 모색할 때다. 너무 늦기 전에 말이다
naver HEETAETECH   2020-02-28 20:03:52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

-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 13기 유희태
naver HEETAETECH   2020-02-28 20:04:03
이 책이 출간한지 불과 두 달 만에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덮쳤다. 신자유주의에 정면 대응하며 그 허와 실을 폭로한 예언서가 적중한 것이다. 부자 나라가 되는 비결은 다름 아닌 그들이 시키는 것을 반대로 하는 것이었고, 부자 나라가 될 수 없었던 비밀은 그들의 ‘사다리 걷어차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역사는 비단 우리와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naver HEETAETECH   2020-02-28 20:04:15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을 보면 재경부 차관이라는 자의 말이 기가 막힌다. 외환 ‘위기’를 대한민국 경제를 뜯어고칠 ‘기회’로 표현한 것이다. 그렇게 체질개선이라는 변명 아래 돈이 돈을 낳고 노동의 가치는 부정되는 대기업 위주의 시스템이 전면 수용됐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존재한다. 우리 모두가 이 책을 들어 무지에 대한 자기 검열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google 정소희   2020-02-29 00:10:13
후,, 13기 예비 세저리민들의 파죽지세! 아직 마감이 하루 남았다는 것에 안도하고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naver -   2020-02-29 13:09:55
마:지막 비상구, 이 책은 비상구를 열어야 할 때임을 경고하고 있다. 하
지:만 생각처럼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친구들과 커피를 마실 때 빨대를 쓰지 말자고
막:아서는 나는 ‘유난 떠는 사람’이 돼버리곤 한다. 분리수거를 하러 갔을 때 무분별하게 섞여져
있는 쓰레기들을 보면 ‘나만 이렇게 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지?’ 소위 현타가 오기도 했다.
naver -   2020-02-29 13:10:18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확신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열지 않은 비상구를 내가 먼저 열뿐이다.
비:상구는 멀리 있지 않다. 각자의 마음속에 존재한다. 유난을 떨어도
상:관 없다. 귀찮음, 번거로움을 깨고 마지막 비상구를 열고 나가자! 그리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자신에게 말해주자.
구:웃~(°∀°)b

<마지막 비상구>, 13기 민지희
naver -   2020-02-29 15:53:07
<선량한 차별주의자> 13기 이예슬
선량한 차별주의자. 언뜻 보기에 말이 안 되는 단어 같다. 선량한 사람이 어떻게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지? 책은 아무리 선량한 사람이라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타인으로 하여금 차별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naver -   2020-02-29 15:54:08
차별주의자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러나 사회를 살아가며, 여러 집단에 속하며 나도 모르게 내게 스며든 차별적인 의식은 마치 삼겹살집 고기 냄새처럼 내 몸에 배어 들어 있다. 고깃집을 나와 환기를 시키고 스스로 냄새를 맡아보는 것처럼 이제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때다. 탈취제를 뿌리는 것처럼 생각 전환에 도움이 되는 이런 책도 읽고, 많은
naver -   2020-02-29 15:54:36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다.
naver -   2020-02-29 20:29:02
『마지막 비상구』, 13기 김계범
-기후위기 탈출 안내서 : ‘첫째도 안전, 둘째도 ……’ 우리 사회에서 안전은 공허한 구호에 그치기 일쑤였다. 안전은 생존의 문제이고, 환경과 밀접한 문제이다. 환경은 중요하지만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밖 이야기였다. 나 역시 기후위기를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naver -   2020-02-29 20:29:57
그래서 ‘원전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위험’이라는 구절이 가슴을 때렸다. 이 책은 원전 등 에너지 문제와 기후위기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한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들려준다. 스웨덴 등의 사례는 많은 이들의 탈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에너지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지적과 더불어 핵마피아와 돈 받고 기사 쓴 언론까지 날카롭게 비판했다.
naver -   2020-02-29 20:30:26
여기에 대안도 함께 제시하여 ‘솔루션 저널리즘’을 보여주었다. 이 책이 여전히 기후위기에 무관심한 우리 사회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naver -   2020-02-29 21:55:30
조한주 13기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 말을 들은 순간부터 내 머릿속에는 온통 코끼리가 가득찬다. 이름은 '코끼리'와 같다. 어떤 대상을 부르는 이름은 조금씩, 그 누구도 모르게 머릿속에 파고들어 그의 사회적 존재 가치를 정해버린다.
<말이 칼이 될 때>는 이런 사회적 '이름'에 혐오라는 양념이 뿌려지면 얼마나 큰 위력을 갖게 되는지를
naver -   2020-02-29 21:55:55
짚는다. 혐오표현은 대상의 인격을 깎고 심하게는 인권을 앗으며 더 나아가서는 그 자신이 자신의 생명권을 박탈하게까지 한다. 공존을 깨고 결국엔 개인과 사회를 파괴할 혐오표현. 저자는 다양한 예를 들어 혐오표현 규제가 인권의 보호로 이어지며, 표현의 자유보다 우선될 수 있다고 말한다. 법 중심으로만 해결책을 제시한 게 조금은 아쉽지만, 우리 사회에 필요한
naver -   2020-02-29 21:56:21
시기적절한 글.

이상입니다.
naver dlawld****   2020-02-29 22:01:53
<선량한 차별주의자> , 11기 임지윤
-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선량하다고 생각한다. 차별과 혐오에 분노하고 약자의 권리를 대변하며 정의를 울부짖는 게 자신이라고 바라본다. 틀렸다. 우리는 차별주의자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글쓴이처럼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선택 장애'라는 말을 자주 썼고 내가 가진 특권에 무감각했다. 의식이 무의식을 이겨내야 한다.
naver dlawld****   2020-02-29 22:06:01
핑계를 찾지 않고 어떤 상황에 놓이든 신념대로 살아야 한다. 스스로 ‘고해 성사’ 속에 파묻혀 선량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진 것을 더 나눌 줄 알아야 한다. 성경을 읽고 무릎 꿇어 기도 바치는 것에 끝나는 공부는 허위의식일 뿐이다. 자신이 쓰는 언어가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 저널리스트가 특히 더 갖춰야 할 기본이라고 이 책은 조용히 혼낸다.
naver -   2020-02-29 22:43:27
<이상이의 복지국가강의> 12기 박두호
한국은 매일 3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한다. 2019년 출산율은 0.92명이다. 2020년 노인 인구 비율은 15.7%지만, 노인의 절대적 빈곤율은 26%, 상대적 빈곤율은 46%다. 한국은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11.2%를 차지하지만, 중위소득자 소득의 절반도 안 되는 소득을 받는 사람은 16.7%다.
naver -   2020-02-29 22:44:10
2050클럽에 7번째로 들어간 한국의 자화상이다. 한국은 복지국가 대전환이 시급하다. 한국은 실업 급여, 국민연금, 노령 연금 등의 복지 혜택을 현금화한 사회임금이 가계소득의 12.9%다. 필요한 복지는 시장 소득으로 충당한다. 스웨덴은 사회임금의 비중이 50%를 넘어 시장 소득보다도 크다.
naver -   2020-02-29 22:44:24
스웨덴에서는 송파 세 모녀 같은 사건은 일어나지 않으며, 고용률도 한국보다 높고, 국가부채는 매우 낮다. 이 책은 한국이 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naver -   2020-02-29 23:09:05
<70년의 대화> 13기 김태형

남북관계가 좀처럼 진전되지 못했던 2019년 11월 말, 저자(현 통일부장관)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남북관계가 다시 좋아질까요?”라는 질문에 그는 “친구랑 화해하려면 어떻게 해야돼. 일단 만나서 대화해야지.”라고 답했다. ‘하노이 노딜’ 1년, 이제야 싸인 받으려 사뒀던 <70년의 대화>를 꺼내 읽었다.
naver -   2020-02-29 23:12:18
저자는 <70년의 대화>에 이미 그 해답을 내놓고 있었다. 이 책은 1950년대 ‘상호 부정의 시대’부터 박근혜 정부 ‘제재의 시대’까지 지난 70년간 지속된 남북 간 대화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나침반 역할을 한다. 저자의 변함없는 대화 의지로 이 시기가 훗날 ‘평화의 시대’로 기록되길 바란다.
google 정소희   2020-02-29 23:32:32
<두 얼굴의 법원> 12기 정소희

내가 책에서 주목한 두 얼굴은 이탄희 전 판사와 권석천 기자다. 이탄희는 법원에서 법관으로, 권석천은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한다. 사법농단이라는 긴 싸움을 지나며 만난 둘은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법관과 기자는 일하는 방식도, 월급 주는 사람도 다르지만 공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공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
google 정소희   2020-02-29 23:32:58
사법권독립이라는 공공가치는 엘리트주의와 관료주의때문에 불가침의 폐쇄적 법원을 만드는 조직논리가 된다. 정확한 정보를 받기위해 만든 출입처 제도는 기자와 취재원 사이 카르텔을 만드는 공식이 된다. 결국 부패한 누군가는 ‘우리가 남이냐’라며 조직과 카르텔을 위해 자기를 바친다.
google 정소희   2020-02-29 23:34:19
이탄희와 권석천은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사법농단, 아니 한국사회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부패를 고발한다. 그들은 양심을 지켜 공적 가치를 지키고 직업윤리를 실현한다. 야누스의 얼굴을 한 양승태대법원의 부패는 한국에서 흔하지만, 권석천과 이탄희의 기록은 만나기 드문 정직한 얼굴이다.
#이 책을 영화로 #이탄희는 김동욱 #권석천은 감우성 #양승태는 이경영ㅠ
naver -   2020-02-29 23:49:05
<마지막 비상구> 12기 강찬구
naver -   2020-02-29 23:49:43
부산 우리집은 고리원전까지 직선거리로 약 26km,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안에 있다. 후쿠시마에서 사고가 났을 때, 좌불안석하던 나는 당장 도리가 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이내 원전의 안전성을 믿어버렸다. 친구 숙제를 도우려 직접 가서 본 고리 주민들의 풍경도 합리화를 도왔다. ‘뭐 별 다른거 없이 먹고 살기 바쁘네.’

이 책에 담긴 원전 주변 주민들의 말들
naver -   2020-02-29 23:50:08
은 그들도 같은 과정을 거쳤으나 조금 더 원전에 가까이 살았기에 피해를 입었음을 보여줬다. 이 책은 그렇듯 쉬이 자포자기하고 둔감해질 수 있으나 엄존하는 핵위험과 기후위기를 한시바삐 해결해야 함을, 방대한 근거와 인터뷰로 상기시키고 대안을 모색한다. 지역의 증언이 전달하는 생생함은 저널리즘적 글쓰기의 효용과 현장취재의 힘, 그리고 언론인의 역할도 일깨운다.
naver mufc****   2020-02-29 23:53:43
<두 얼굴의 법원> 11.5기 홍석희
권석천 기자는 6개월 전 '두 얼굴의 법원'을 파헤쳤다. 국민 앞에서 '자유 평등 정의'을 이야기하는 법원과 사법부를 위한 조직논리로 움직이는 법원. 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세 번째 얼굴'까지 정확하게 예측해냈다. 권석천은 에필로그에서 "공직자에 적용되는 직권남용 기준이 '후퇴'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naver mufc****   2020-02-29 23:53:59
그리고 지난 1월 '안태근 사건'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대법원은 직권남용죄에 대한 엄격한 해석을 강조했고, 유사한 논리 구조로 지난 2월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1심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naver mufc****   2020-02-29 23:54:46
사법농단 피고인에 대한 잇따른 무죄판결에 권석천은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 세 번째 얼굴을 드러낸 '불멸의 법원가족'과의 기나긴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google Zach Kim   2020-02-29 23:56:46
<불평등 트라우마> 13기 김성진입니다

한국인은 예의를 중시한다. 그런데 어떻게 인터넷에선 악성 댓글을 달 수 있을까. 대인 관계를 망치는 원인으로 저자는 소득 불평등을 지적한다. 소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의 가치를 재단하는 기준이 됐다. 불평등한 소득은 현대인이 사회의 평가에 앞서 불안하게 만든다. 심한 경우 폭력을 유발한다. 소득 불평
naver -   2020-02-29 23:57:32
AI가 주도하는 미래 사회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저자는 AI가 일자리와 불평등 위기를 초래할 거라고 염려한다. 위기 해결 방법으로 평생 교육을 통한 일자리 이동,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분배, 기본소득을 통한 소득 재분배를 제시했다. 나는 또 다른 4가지를 더하고 싶다. 데이터는 시민이 함께 소유한다는 약속, 기업도 시민이라는 경
google Zach Kim   2020-02-29 23:57:53
등에서 비롯된 불안이 범죄율, 10대 출산율 등 사회 이슈로 확대되는 이유다.

문제는 위험에 둔감해질 때 발생한다. 한국은 불평등이 설계한 계층 사회를 너무 오래 경험했다. 한국인이 불평등에 둔감해진 배경이다. 직업의 귀천을 구분하거나, 성 역할을 고정하는 구시대적인 계층 구조가 생채기처럼 남아있다. 기계적 평등으로 불평등을 온전히 보상할 수
naver 11기 장은미   2020-02-29 23:58:10
우리는 삼성 ‘갤럭시S20’ 휴대폰을 손에 쥐고, CJ ‘비비고 만두’를 사러 신세계 이마트에 간다. LG 노트북을 들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과제를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파리바게트에 들러 빵을 산다. 오늘 당신이 소비한 대기업 브랜드는 몇 개인가? 대기업 브랜드는 우리 삶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그 영향력만큼 대기업은 우리 사회에서
naver 11기 장은미   2020-02-29 23:58:26
큰 스피커를 가졌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내면화한다. ‘행동하는 지성’ 로버트 라이시는 <자본주의를 구하라>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대까지 미국의 경제 불평등이 줄어든 배경으로 강력한 노조와 대항하는 세력의 존재를 지적한다. 그러나 알다시피 현재의 경제 불평등은 심각한 상황이다.
google Zach Kim   2020-02-29 23:58:35
없다. 소득 불평등은 현대인의 정신 건강을 훼손해 결국 계급의 재생산으로 회귀한다. 소득 불평등 해결의 의지를 모아야 할 때다.
naver 11기 장은미   2020-02-29 23:58:39
라이시는 기본소득이나 공공영역의 투자 등 다양한 제도적 대안을 제시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해법은 우리가 ‘대항세력’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노동자이자 현명한 소비자로 우리가 불평등 해소의 열쇠를 쥐고 있다.
naver -   2020-03-01 00:00:12
영 패러다임 전환, 개천에서 용 나오는 사회를 위한 스타트업 지원이다. AI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우리 모두의 일상에서 나온다. IT기업의 성장 발판을 시민 모두가 제공해준 셈이다. 그러니 IT공룡 기업도 세금으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기업 시민의 역할이다. 그 세금은 기본소득으로 재분배 될 수 있다. -12.5기 윤상은. AI슈퍼파워
naver -   2020-03-01 02:28:45
<나쁜 사마리아인들>, 12기 임세웅

신자유주의와 경쟁의 민낯이 드러난다.

영.미.일.한국 등의 선진국은 중상주의 덕분에 선진국이 됐다. 선진국들은 국가 문을 걸어잠그고 기술력을 끌어올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든 뒤, 이를 세계 시장에 팔았다. 그들은 식민지 시대의 제국이 그러했듯, 개도국에서 값싸게 원자재를 수입,가공한 뒤 완성품을 개도국에 판다.
naver -   2020-03-01 02:29:41
이 구조에서 개도국은 원자재를 싸게 팔아 완성재를 비싸게 사는 식민지다.

책을 많은 현상을 설명해 줄 것이다. 미국의 중상주의 회귀, 중국의 '중국제조2025', 인도의 'Make in India' 정책이 국가의 주요정책이 된 이유. 수능과 학종 등의 경쟁들이 공정하지 않은 이유, 양극화와 사회적 불안정이 세계적 추세가 되는 이유 역시 알려줄 거다.
naver -   2020-03-01 02:34:52
미루고 미루다가 마감 못 지켜서 아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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