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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코로나 시절, 우리는(제쌤/제천)
- 제*
- 조회 : 5226
- 등록일 : 2020-03-02
친구들 모이는 카톡방마다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는 하소연이 넘칩니다.
'코로나19' 불안 때문에
모이고, 만나고, 손 잡고, 먹으며 정을 나누던 일상이
대부분 정지돼서 그렇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어쩌면 나중에 '코로나 시절'로 회상하게 될 요즘 풍경을
함께 스케치로 남겨 보면 어떨까요?
제가 시작합니다.
여기는 오늘(2일) 점심 세명대 학생회관의 자율식당.
교직원들이 주로 식사하는 곳입니다.
특이한 점 발견하신 분?
네, 테이블의 한쪽에만 사람들이 앉아서 '혼밥족'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대응한 자리 구성입니다.
다들 과묵하게 먹고, 조용히 일어섭니다.
여기는 민송도서관 입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못 들어간다고 엄포를 놓네요.
그나마 전염병 대응 '심각' 단계 상승에 따라
오늘부터 3월 14일까지 휴관이라고 합니다.
세저리가 있는 문화관의 로비.
세정제로 손을 소독하지 않으면 못 지나갈 분위기입니다.
대학원장실.
찻잔이 놓인 위치가 회의할 때 연구원/직원 앉는 자리입니다.
멀찍이 떨어져 앉아서 용건만 간단히.
그래도 개강 준비하고, 혹시 모를 비상상황 대비하느라 열심 열심.
컴퓨터와 스마트폰 대화창에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정보와 의견이 끝없이 뜹니다.
가짜뉴스도 많지만 '면역력 증진이 중요하다'에는 공감.
그래서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 레몬생강차를
하루 종일 마시고 있답니다.
자, 이제 여러분 순서입니다.
코로나 시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세저리이야기에 올려보세요.
어떤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제목을 '코로나 시절, 우리는(제쌤/제천)'으로
괄호 안에 이름과 지역을 넣어주세요.
분량과 형식은 자유이고, 사진 외에 동영상 넣어도 환영입니다.
뉴스가치를 결정하는 요소 중에
시의성(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린 사안과 관련된 것. 예: 코로나 대응)
희소성(새롭고 드문 현상. 예: 혼밥족 직원식당)
유용성(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 예:민송 휴관, 레몬생강차) 등을
고려해서 쓴다면 더 좋겠네요.
이 릴레이에 약간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상금을 준비했습니다.
뉴스가치가 높고 독자 호응이 뜨거운 이야기를 골라
1등 1명 10만원, 2등 2명 각 5만원, 3등 5명 각 2만원을 수여합니다.
기간은 개강 직전인 3월 14일 자정까지,
발표는 3월 15일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글이라면 좀 더 일찍 올린 이야기를 선정하겠습니다.
자 여러분, 우리들의 코로나 시절 스케치,
혹시 답답하고 씁쓸하고 우울하고 기가 막힌 이야기라도
수다 떨듯 이어가며 서로 다독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