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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코로나 시절, 우리는(신코디/제천)
- 춥*
- 조회 : 5294
- 등록일 : 2020-03-08
나 혼자 산다, 세저리
개강이 미뤄져 세저리가 어떤 곳일지 궁금할 13기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 나만 알고 싶은 '세저리'의 (아마) 모든 것.(이라 쓰고 노는 법이라 읽는다)
안녕하세요~ 세저리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신코디입니다.
나 혼자 세저리에서 열심히 공부 놀러다니고 있습니다. 총총총....
세저리에서 겨울엔 뭐 하고 놀까요 .....??? (공부는 뭐... 내일부터...)
세저리의 겨울을 혹독하게 춥습니다. 즉 '아무도' 없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할 일이 거의.....ㄴㄴ
1,2월 모두 제천에서 지내며 '동물' 친구들과의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어느 구역에 무슨 색깔 고양이가 있는지, 몇 시에 활동하는지,,, 등 등..
청설모도 보고... 사슴도 만났어요 .......
고양이게 호랑이게? .jpg
문화관 - 집 (가끔 자연과 대화) 무한 반복에 지친 어느날... 후문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천은 확진자 '0'인 도시이자... 세저리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사스, 메르스 때도 확진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교통이 나빠서 인듯...제천에서 서울가는 것만 편함)
집(서울)에서도 오란 소리를 안합니다... (내놓은 자식인가...)
갈 곳 없는 저는 '안전한' 세저리를 여행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먼저 카페.
코로나 19 여파로 제천 카페는 그야 말로 '텅텅'
누군가 매장 안에 앉아 있으면, 테이크아웃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천은 확진자가 '0'이지만, 다들 열심히 마스크를 끼고 다닙니다. 카페도 썰렁~ ㅠ

누가 옆에 앉는 게 두렵습니다 ~
제가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금방 자리를 뜨고...
저 역시,,, 카페 안에 사람이 있으면.....밖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훌쩍) (울컥)
제주도에만 바람이 많은 게 아닙니다.
제천도..... 한 바람 합니다.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카페 대신, 산책을 갑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도 눈이 왔던 곳...
앞으로 5월 까지 세저리 봄 풍경. jpg
카페도 불안하고 답답해 주로 학교 (밖 ) 곳곳을 쏘아다니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나만 알고 싶은' 걷고 싶은 길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후문에서 5분 거리에 '솔밭 공원'
다들 그냥 쪼꼬미 공원으로 알고 지나쳤던 이곳은..?
소나무 피톤치드 뿜뿜 ing . jpg
총총총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걷다보면... 이런 계단 등산로 가 나옵니다.
양 옆에 예쁜 카페도 한 가득.
이 곳을 걸어 올라가면 쫘안~
이런 조그마한 호수가 나와요~ 의림지까지 멀리 갈 필요 nono
그렇게 강물 멍.......................
하지만,,,, 그럼에도 답답./...답답,.,.,,
답답답답,,,,
결국................
세저리에서 바다가기 tip.
- 강릉행 무궁화 호는 하루 딱 2번 밖에 없다. (아침 8시 48분 기차를 타야 함=놀고싶으면 부지런해야한다)
돌아올 때는 시외버스로 (원주에서 1회 환승)
.. 작년까진 기차가 있었지만, 사라졌다.......
- 무궁화 호 예약은 무조건 '1호실' '맨 앞자리'
무궁화 호 1호실은 특실이지만, 일반 요금을 낸다. (만원 조금 넘는 가격 ㄱㄱ)
맨 앞자리엔 책상과 콘센트가 있다.
-누리호로 동해도 갈 수 있다.
(그러나 동해역에 도착하면, 바다대신 시멘트 벽을 볼 수 있다. 바닷가가 군사작전+공장 지역)
끝.
끝?
p.s.
- 코로나 19 청정지대 세저리에 여행오세요~ 마스크 Free~~ 예쁜 (게하)게스트하우스 알려쥼. 놀고싶당,,,
-세저리에선 마스크를 사기 어렵다. 많이 챙겨오세요. 저는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 씁니다.
후문 편의점 4곳을 일주일째 수차례 방문하고 있지만, 아동용 하나 삼.
시내에서도 어렵..약국이 50여개 밖에 안됨... 제천 인구 12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