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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사랑꾼' 소희는 노동전문기자의 길로
- 제*
- 조회 : 5844
- 등록일 : 2020-03-13
코로나 사태로 주요 언론 공채가 완전 중단된 요즘,
그래도 우리 세저리민은 사부작사부작
'작지만 강한 언론사'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12기에서 '사랑꾼'으로 불리는(이유는 모름) 정소희는
고 노회찬 의원이 만든 노동전문매체, <매일노동뉴스> 공채에 합격해
다음 주부터 출근합니다.
대학로 서점 터줏대감의 폐업기를 다룬 '잘가요 종복삼촌' 다큐로
KBS 열린채널 방영과 시청자대상 입상의 영광을 누린 소희는
'왜 PD가 아니라 기자냐'는 질문에
"노학연대 활동을 하던 대학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매체에
드문 채용공고가 나 꼭 합격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소희는 노동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진 이 신문에서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건강과 복지문제
노동조합 내의 페미니즘 이슈
산업재해 등 안전과 건강 문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다뤄보고 싶다고 합니다.
특히 PD 공부를 하면서 익힌 영상감각으로
이 신문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환을 이끌어보고 싶다고 하네요.(기대기대)
또 10기 조승진은 경인방송 공채에 합격해 일하고 있고
9기 김민주는 <민중의소리> 기자가 되었습니다.
tbs 영어방송(eFM)에서 작가로 일하던
8기 이명주는 '가장 가고 싶은 언론사'로 쏜꼽았던 <뉴스타파>에서
국제협력저널리스트로 뛰게 됐습니다.
세저리에는 종합일간지와 지상파 방송 등 이른바 '메이저'에서 일하는 졸업생도 많지만
작아도 꼭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언론사에서 일하는 졸업생도 많습니다.
이들은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주며 '한국 언론 업그레이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더 많은 합격소식이
세저리이야기를 채울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두 번째, 입 크기를 자랑하는 그녀가 정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