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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랑쌤- 냉정과 열정사이?
- 1* *
- 조회 : 5918
- 등록일 : 2020-04-02
03:06 P.M
‘초대합니다.’
한 통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입장하기를 눌렀습니다.
▲ 랑쌤이 홀로 학생을 맞이하셨다.
“서...선생님 안녕하세요.”
랑쌤의 차분한 표정에 인사가 조심스러웠습니다.
“어, 동욱이 왔니?”
“ㄴ...네!”
......침묵이 흘렀습니다.
▲ 방장 유희태 학우
03:22 P.M
방장인 유희태 학우가 들어왔습니다.
“어, 희태 왔니?”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
또 침묵이 흘렀습니다.
03:28 P.M
랑쌤은 조금 과묵하신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 찰나,
학우들이 하나 둘 입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시간은 3시 30분,
수업이 가까이 올수록,
랑쌤 눈에 열정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 박서정 학우가 지난 두 주가 구분이 안 된다고 말하자
자신의 수첩을 들며 시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시는 랑쌤.
03:35 P.M
수업은 <1분 스피치>로 시작됐습니다.
스피치 시간은 서로 훈훈하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시간입니다.
누군가 근황을 전하기 무섭게 랑쌤의 열정이 폭발합니다.
영상의 기원이 되는 라스코 동굴벽화부터
▲ 브라질 탱고 카페에는 남자 둘이서만 입장하면 안 된다
(남자 둘이 갔다가 성적 취향을 의심받았다던 랑쌤)
문화적 맥락을 따졌던 브라질 탱고 카페까지 들리면서도
랑쌤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전문성을 가져야 어디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스킬이 아니라 정신을 배워야 한다,
강의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 강의 중 데이터가 불안정해 렉이 걸렸다.
(죄송합니다. 랑쌤. 스샷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 화면이 전환되지 않았다.
가끔은 컴퓨터가 말을 듣지 않아 수업에 차질이 있기도 했으나
▲ 입이 말라가는 것도 잊고 열정을 뿜어내신 랑쌤
열정적인 수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생각거리도 던져졌습니다.
영상언어란 무엇인가?
기획은 무엇인가?
제대로 된 컨셉을 위해 언론인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가?
최고의 60분, 진실의 60분을 위해 2만분의 시간을
기록하는 언론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이런 랑쌤의 열정 때문에 학생들은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때론 즐기기도 하면서 수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 물론, 수업이 끝나자 녹초가 됐다.
랑쌤 수업을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모자라고, 힘들어도 무언가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모자란 것이 자랑은 아니기에 더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겠지만요.
그러기 위해서는 열정을 더 끄집어 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不狂不及)는 자세로 말입니다.
하루 빨리 얼굴보고 열정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지금의 자리에서도 모두들 빠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음....그럼 다들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