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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구경은 해봤는가, 14쇄 찍은 책
- 제*
- 조회 : 5484
- 등록일 : 2020-06-09
아침에 이메일을 열었더니 도서출판 오월의봄 대표님의 편지가 와 있습니다.
"선생님, 14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정말 꾸준히 책을 찍게 되네요.^^"
네, <단비뉴스>의 탐사보도 연재물을 묶어 낸 책 <벼랑에 선 사람들>이
무려 14번째 인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이 얘기는 우리 사회 가장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들의 '서럽고 눈물 나는 이야기'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게 됐다는 것이고
동시에 <단비뉴스>에는 거액(!)의 인세가 취재비로 들어오게 됐다는 뜻입니다.^^
지난 2012년 출판 후 8년 여 동안 <벼선사>가 꾸준히 팔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국어나 독서 등 수업의 교재로 이 책을 쓰는 중고등학교가 꽤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작가님과 인터뷰를 하고 싶어요" 하는 고등학생들의 이메일을 받기도 합니다.^^
이 책은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역사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취재보도론, 미디어실습, 경제사회쟁점토론 등 정규 수업을 통해 문제의식과 기본기를 다진 학생들이
<단비뉴스> 기자·PD로 현장을 누비며 취재제작의 기량을 쌓고,
공들인 탐사보도로 현직기자와 나란히 언론상을 받고,
<베스트셀러>의 공저자가 되며,
그 성과에 힘입어 언론사에 합격한 뒤,
남다른 보도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 '세저리 트랙'이
바로 이 책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공저자로서 언론상을 휩쓸고 있는 세저리민을 몇 명 살펴볼까요.
서영지(한겨레, 세저리2기) 민언련 올해의 좋은보도상 등
김화영(국제신문, 세저리2기) 한국기자상 지역기획보도부문 등
이재덕(경향신문, 세저리3기) 삼성언론상 어젠다상 등
김승태(SBS, 세저리4기) 방송카메라기자상 최우수상 등
윤지원(경향신문, 세저리4기) 양성평등 미디어상 최우수상 등
진희정(KBS, 세저리4기), KBS전국기자대상 등
그리고 이 책 <1부> '근로빈곤의 현장'에서 충격적인 체험취재의 결과로
<단비뉴스> 광클릭을 불렀던 4명의 근황도 알려드립니다.
'가락시장 파배달꾼' 손경호(전 ZDNet 기자, IT기업에 스카웃 당해버림, 세저리2기)
'텔레마케터' 이보라(뉴스토마토, 세저리2기)
'출장 청소부' 황상호(전 LA중앙일보 기자, 재미 여행작가 겸 사회활동가, 세저리2기)
'하우스맨' 김상윤(이데일리, 세저리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