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스크린에 신입생 얼굴이 하나씩..
- 1* *
- 조회 : 5637
- 등록일 : 2020-09-02
2020년 8월 31일 오전 8시 47분, 개강식에 대한 안내 카톡이 오자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2020년 가을학기 신입생들은 각자의 방, 책상 앞에 앉았다. 책상 앞에 놓인 스크린들에는 함께 입학하는 2학기 신입생들의 얼굴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신입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환영해주시는 제정임 교수님과 인사한 후, 처음 얼굴을 본 동기들과 스크린 상으로 어색한 눈인사를 나눴다. 개강식에서 간단한 자기소개가 있을 거라는 제 교수님의 말에 신입생들의 표정은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해졌다.
약속한 오전 9시가 되자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의 모든 재학생과 교수님들의 얼굴도 스크린에 보이기 시작했다. 2020년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2학기 개강식은 1학기와 마찬가지로 ‘zoom’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인사할 수는 없었지만, 조교님들의 도움과 교수님들의 배려로 원활하게 온라인 개강식이 진행될 수 있었다.
개강식은 환영 인사를 필두로 신입생 소개 시간, 교수님들 소개의 순서로 이어졌다. 저널리즘 스쿨의 모든 학생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개강식에 참여했다. 제정임 교수님의 개강 환영 인사와 함께, 예고됐던 신입생의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다. 제 교수님이 신입생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셨고 어느 때보다 열정 가득한 신입생들은 각자 나름의 포부와 계획, 소감을 간단하게 표했다. 같은 꿈을 꾸는 재학생들의 표정도 새로운 학우들을 맞이하는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차보였다.
이어서 이봉수 교수님을 시작으로 저널리즘 스쿨 교수님들의 소개, 환영 인사와 교과목 안내 시간이 있었다. 기자 출신, pd 출신 교수님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아직 현직에 나가보지 않은 신입생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졌다. 특히 교수님들이 교과목을 소개하실 때, 아직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신입생들은 어떤 과목을 들으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1시간으로 예정되었던 개강식은 예상보다 15분을 초과했다. 다행히 10시 수업을 진행하시는 심석태 교수님의 배려로 2020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가을 개강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코로나 19는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이 온라인으로 개강을 한다. 마스크는 일상이 된 지 오래며, 택배 회사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저널리즘 스쿨 이종원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는 온라인이 표준, 오프라인을 선택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 같다. 다행히도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은 교수님들의 열정과 지난 학기 시행착오를 거치며 갖춘 탄탄한 온라인 인프라로,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비대면이 표준인 사회이지만, 아무래도 서로 눈을 맞추고 함께 생활하며 꿈을 향해 같이 나아가기에 온라인은 아쉽다. 신입생 양수호씨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업이 아쉽다며, 제천에서 학우들을 만날 날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 구성원들에게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진정한 개강이, 진정한 봄이 오길 바란다.